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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민

운주산 와불(BUDA ACOSTADO EN EL TEMPLO)강우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17 12:53 조회4,016회

본문

운주산 와불

 

강우식

 

     

 

부처님도 남녀가 같이 누우니

아름다웠다.

온돌방 같은

돌판 위의 운주사 와불.

 

사랑이였다.

캄캄 눈먼 사랑이었다.

사랑도 눈먼 사랑이 좋았다.

부처님도 중생도 같았다.

 

나는 천리 먼 길을

이 와불 한 쌍을 보기 위해

그녀와 왔다.

 

사랑이 돌아 되어 변치 않고

그저 남녀가 누워 있는 것을 보기 위해

사랑이 돌이 되어 변치 않고

그저 일심동체면 되는 것을 보기 위해

사랑이 돌이 되어 변치 않고

그저 부처님도 남녀인 것을 보기 위해

 

사랑은 비움으로써 환해지는 것이 아니라

았음으로써 없음을 채우는

물상임을 보기 위해 예까지 왔다.

 

사랑은 둘이어야 됨을

부처님은 묵언하고

행실로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 죽어서도 저 와불처럼

천만년 남아 있으리.

내 마음속 소망을 그녀에게

말없이 보여주기 위해 왔다.

 

그녀가 내 손을 가만히 잡았다.

 

 

 

 

 

BUDA ACOSTADO EN EL TEMPLO

DE UNCHUSA

    

Buda estaba acostado con su pareja

escena hermosa.

Así estaba el Buda acostado

tranquilo en la cama de piedra caliente.

 

Era el amor.

Era un amor absolutamente ciego:

Les gustó el amor ciego

a la gente y también a Buda.

 

Yo vine también con la mía

para ver a esta pareja de Buda

viajando mil millas de distancia.

 

Vine para ver cómo convertirse el amor en la piedra constante

acostándose la pareja cuerpo a cuerpo.

Vine para ver cómo convertirse el amor en la piedra constante

bastándole a la pareja con convertirse en un cuerpo de un alma.

Vine para ver cómo convertirse el amor en la piedra constante

para ver cómo amaba Buda también a su pareja.

 

Vine para ver cóm el amor es una cosa de las cosas

cosa que llena la ausencia con la presencia

cosa que no se ilumina con el mero vaciarse.

 

Buda se callaba

y mostraba de hecho cómo amar

hasta convertirse en la piedra.

 

Vine para decirle a la mía mi deseo secreto

sin palabras

y deseaba que permanciéramos los dos unos cien mil años después de

muertos

como aquella pareja de Buda.

 

Ella me cogió de la mano suave.

 

 

 

 

 

 

 

강우식 [姜禹植]

      

요약

우리시의 전통적 음악성에 바탕을 두고 강한 향토적 색채감각과 향수의 세계를 애틋하고 강렬하게 때로는 관능적으로 드러낸다

 

  
 

 

1942115일 강원도 주문진 출생.

학력: 성균관대 국문과를 거쳐 한양대 석사과정, 성균관대 문학박사.

등단: 1966현대문학박꽃, 사행시초등이 추천을 받아 문단에 등단.

 

학력: 성균관대학교 - 국어국문학 학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 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 문학박사

 

경력: 문학예술사를 주관했고, 성균관대 교수,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

2007년 성균관대학교 교수

 

수상:

1974년 제20회 현대문학상

1983년 제15회 한국시인협회상

1987년 제6회 한국펜클럽 문학상

1995년 제8회 성균관문학상

 

시집:

순간의 영감과 시적 이미지를 감각적인 언어로 포착하여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데에 힘썼다. 이러한 초기시의 경향은 고려의 눈보라(1977)를 거쳐 시집 꽃을 꺾기 시작하면서(1979)에 이르면 하나의 시적 개성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된다.

 

 

작품목록

4행시초

고려의 눈보라

길어 올린 바람

꽃을 꺾기 시작하면

벌거숭이의 방문

육감과 혼

물의 혼

시인이여 시여

한국 현대시의 존재성 연구

설연집

한국 현대시의 상징성 연구

절망과 구원의 시학

어머니의 물감상자

바보 산수

한국 상징주의 시 연구

 

참고문헌:한국현대문학대사전( 저자 권영민)

 

강우식 시인(전 성균관대 교수) 연작장시집 마추픽추가 리토피아에서 출간되었다.

마추픽추"마추와 픽추의 슬픈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써간 사랑 시로서, “황홀한 사랑의 극점을 살아가려한 자유인을 노래한, 말 그대로 사랑의 대서사시.

그동안 '마추픽추를 노래한 시로서 라틴아메리카 밖의 시인으로서 이처럼 긴 호흡을 갖고 연작시 형태로 노래한 것은 강우식의 마추픽추가 전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리라는 판단이다.

강우식은 그의 연작시 마추픽추를 통해 잃어버린 도시, 망각된 도시, 스러진 도시, 폐허의 도시에 새 생명을 입히고 있다.

 시집은 전체 16편과 여적, 그리고 고명철(문학평론가, 광운대 교수)의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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