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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 마경덕 (空き家/馬敬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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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26 21:21 조회3,569회

본문

빈집

 

마경덕

 

마당에 깔린 그늘이 한 자루다

마루 밑에 웅크린 어둠은 몇 가마니의 무게로 늙었다

 

먼지 낀 시간위에 됫박으로 씨를 뿌린 잡초들 

이곳에서 적막은 거름으로 쓰인다

 

뒷목이 서늘한 추녀 끝

그늘에 묶인 씨종자들 서로의 머리채를 붙잡고

단단한 고요의 매듭에 피가 마른다

 

겨울의 발톱이 빠지고 뒤꼍에 잔풀이 돋아도

사람의 흔적은 폐허로 남았다

 

눈이 침침한 대추나무

절구통 밑으로 굴러간 묵은 대추 몇 알 더듬는 봄날  

 

장대를 휘두르며 빈집을 다녀간

바람의 성대만 늙지 않았다

 

 

 

馬敬徳ギョンドク)

 

かれた一本になっている

縁側にうずくまったのいくつかのようにいていく

 

ほこりのいた時間ふくべでいてった雑草

ここにがる静寂さはしになっている

 

稲扱きのがひんやりとした軒先

られたたちはいのをつかみ

堅固けさのひどくしそうだ

 

足爪けて裏庭若葉芽生えても

廃墟になってった

 

のかすんだナツメの

がったいくつかのいナツメを手探りする

 

竿しつつねてった

声帯だけがいていなかった

 

 


            마경덕(馬敬徳ギョンド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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