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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관 / 이현호 (国際旅館 / 李賢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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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27 21:23 조회3,562회

본문

국제여관

 

 

 

너를 경()처럼 읽던 밤이었지

 

낯선 문법에 길 잃고 자주 행간에 발이 빠져

시든 줄기 같은 문맥을 잡고, 점자인 양 널 더듬거렸지

창틈으로 난입하는 빗소리에 글자들 번져

점점 눅눅해지는 어둠 헤치며, 너를 읽어 내려갔지

 

폐허가 된 역사(驛舍)에서 너의 그림자,

검은 장미 숲으로 떠나는 열차 기다리며

산문적이었던 삶의 비문(非文)들 생각했지

 

레코드판같이 돌아가는 밤하늘 아래

안개는 가로등 불빛을 한 뼘 비켜 흐르고

역사(歷史)가 되감겨와, 가물거리는 한 구절 경을

늘어진 테이프처럼 읊조렸지

 

마지막 페이지를 새긴 열차는 끝내 오지 않고,

 

어둠의 깊이만큼 경은 또 한번 두꺼워지는

 

 

 

 

国際旅館

 

 

賢浩(イ・ヒョンホ) 

 

のようにんだだった

 

見慣れぬ文法彷徨幾度行間られ

 

れたのような文脈んで点字のようにった

 

隙間から雨音がにじんで

 

だんだん湿ってくるをかきしてった

 

廃虚になった駅舎

 

いバラの列車ちつつ

 

散文的だった非文えた

 

レコードのように夜空

 

街灯りの一指尺横

 

歴史されてかすかな一句

 

びたテープのごとくずさんだ

 

最後のページをんだ列車はついにずに

 

暗闇さほどはもう一度厚くなる

 

 

 


 

이현호

2007년 월간 현대시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가 있다. 시인이자 북에디터, 문화기획자 등으로 활동하며 원고지 안팎에서 시를 쓰고 있다.

 

賢浩(イ・ヒョンホ)

一九八三年忠清南道全義生まれ秋溪芸術大学文芸創作学科卒業高麗大学国語国文学科大学院文芸創作専攻修士課程卒業した〇〇七年月刊詩誌現代詩新人推薦作品賞受賞して文壇デビュー一四年詩集ちょっとライターを拝借します刊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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